새로운 블로그를 찾는 개발자여, 해시노드를 보라.

개발자 블로그를 위한 쉽고 익숙하며 빠른 선택 Hashnode

·

5 min read

해시노드? 한 방에 요약!

해시노드(Hashnode)는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나의 블로그가 있는 플랫폼이다.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있으며 마크다운 형식으로 작성할 수 있어 Github Pages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도 쉽게 이전시킬 수 있다. __티스토리의 편안한 점 + 개발자들의 마크다운 방식 문서 작성__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글은 해시노드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여 블로그 이전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작성한다.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리할지 생각해보고 결정하기 바란다.

해시노드 소개

해시노드 로고

해시노드 (Hashnode)의 About에 들어가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나온다. 해시노드가 개발자와 기술자가 쉽게 연결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얘기다. Hassle은 귀찮거나 번거로운 걸 말하는 것으로 대충 '내일의 창작자를 위한 번거로움 없는 블로그 및 커뮤니티 경험.'이라는 뜻이다. 해시노드의 장점은 정말 이 요소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여기서 About 페이지를 확인해보자.

해시노드 홍보 페이지

해시노드의 장점

  1. 마크다운 방식

마크다운 방식인데, __다른 블로그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는 UI에 마크다운으로 글을 쓴다__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Editor Guide라고 글 쓰는 중에 참고할 수 있게 가이드도 띄워준다. 이게 어찌보면 이상한 혼종 같지만, 사용자 경험 상으로 Github 블로그를 운영해봤거나 국내 점유율이 높은 블로그 플랫폼에 글을 써본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을 살려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둘 다 해본 나로서는 '역시 개발자들 다 이런 이런 점이 불편했으니 해시노드같은 걸 만들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알 것이다.

UI와 마크다운

그리고 마크다운 편집을 위한 기능이 갖춰져있다. 마크다운을 쓰는데 익숙하면 UI에서 버튼 누르는 것보다 언더바 _ 같은 걸 쓰느 게 훨씬 빠른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자주 까먹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이다. 아래 사진에 보면 굉장히 익숙한 아이콘들이 보이는데, 이런 것들을 눌러 마크다운에 필요한 형식을 갖출 수 있다. 이미지 버튼을 누르면 [Text](Link)라고 자동으로 써진다. 사진은 누르면 파일 선택 창이 뜬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아는 UI에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는 형태가 된다.

마크다운 작성에 도움을 주는 친구들

  1. 일반 블로그 플랫폼 방식의 UI

앞에서 얘기한 마크다운 작성 부분 외에도 그렇게 느낄 만한 부분들이 있다. 아마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등 이미 플랫폼으로 갖춰진 블로그를 쓰던 사람들에겐 크게 감흥이 없을 것이다. 나도 워드프레스나 깃허브 호스팅 블로그를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아래 사진을 보면 보이는 __Pin 기능__이나 __Disable Comments__같은 기능이다. 이런 기능을 깃허브 페이지에서 구현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코딩하고 라이브러리 찾아봐야한다는 생각에 선뜻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얼마나 많은 설정을 건드려야 하는가... 마크다운을 쓰면서 편리함을 느끼자. 편리함과 동시에 시간 절약도 된다. 시리즈 기능이나, 페이지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다.

블로그 글 개별 설정 기능

  1. Github 백업

이 기능은 내가 해시노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다. 해시노드에서 Draft는 임시 저장이다. __백업은 Publish한 정식 게시물에 대해 Github 백업__이 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만약 근래에 발생한 카카오의 상황이 되어도 게시글이나 중요한 내용, 이전 게시물에 대해 Github에 저장되어 있으니 _고쳐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선에서 임시 방편을 사용_할 수 있다. 사진 링크가 나처럼 해시노드에 연결된 식이면 사진은 안보이겠지만, 본인의 다른 인터넷 저장소에서 연결한다면 사진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블로그 생성 후 Dashboa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깃허브 백업 카테고리

  1. 블로그 운영 편리성

여기서 말하는 운영 편리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편리할 것이라 느낀 점은 팀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__계정 하나에 블로그를 여럿 만들 수 있는 것__인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이를 분리해 자신의 어플리케이션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를 분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운영을 분리할 수 있다. 어느 블로그에 올릴지는 Publish할 때 블로그르 선택할 수 있게 나온다. 팀 블로그에 작성된 글이더라도 글쓴이는 자신의 해시노드 계정으로 나온다. 해시노드에 팀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팀 블로그 홍보 페이지

한국 내 블로그 플랫폼에서 통계로 불리우는 기능도 있다. 기간에 대해 조회수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글 단위로 나열한 통계에서는 조회수, 댓글, 반응 개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통계 외에도 다른 사용자 간의 소통이나 반응에 대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뉴스레터 기능과 통계 플랫폼 연결 기능 등이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등과 연결할 수 있고, 스폰서 기능도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고, 내가 아직 안 써본 기능도 많다.

블로그 통계

  1. 블로그 구성 자유도

블로그 구성에 자유도라니, 쉽게 얘기하면 다양한 형태의 블로그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우선 'Appearance' 항목에서 다음 사진과 같은 설정을 포함해 파비콘(Favicon)이나 헤더 컬러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Custom CSS 파일을 업로드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블로그 외관 설정

그리고 네비게이션 바(Navbar)설정이 가능하다. 이 네비게이션 바에 페이지를 설정해두면 소개 페이지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페이지는 마크다운으로 작성할 수 있다. 나는 소개 페이지도 해두었고, 앱을 개발 후 출시 한다면 앱 소개 페이지를 추가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런 자유도 높은 외관 설정이 내가 해시노드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데 포트폴리오와 근황을 쉽게, 한 번에 웹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햄또븐의 네비게이션 바

해시노드의 단점

여기서 말하는 단점이란, 단순히 기존 플랫폼과의 차이점이 아니라 블로그 사용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전부 한국이라는 특수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나와 같이 한글로 작성하지 않는다면 가볍게 보고 지나가도 좋다.

  1. 한국어 지원 미흡

내가 해시노드의 진입장벽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단순히 글을 쓰다가 갑자기 한글이 분해되거나 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오류로서 한국어 사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글을 쓰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기본적으로 사용 가능한 tag 등에 한국어를 사용하면, 해시태그 식으로 표기 했을 때 이상하게 표시된다. 아래 사진은 해시노드 검색창에 해시태그와 '스위프트'라는 단어를 검색한 것이다. 그런데, 저기 보면 이상한 문자열이 보인다. 그게 '스위프트' 해시태그다...

한글 지원이 안되는 해시태그 형태

참고로 1 Article은 나의 블로그에 '혹시 한글을 사용한 태그가 되나?' 하고 사용해본 것이다. 아래처럼 해시태그의 이름도 멀쩡하고 블로그 하단에도 잘 표시가 되지만, 해시태그가 붙는 형태로 검색 하기는 까다로운 편이다. 검색한 내용을 보고 바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브라우저 탭에도 직관적이지 않은 문자열로 뜬다. 직접 보자.

해시태그 '스위프트' 검색 화면

하단 태그를 보면 멀쩡하다...

블로그 하단의 태그 표시

근데 이 문제가 Article slug라 부르는 글 URL 작성에도 적용된다. 그래서 한글 주소에 익숙해져 있다면 습관을 바꾸어야한다. 이 글도 영어 slug를 별도로 작성했다. 제목에 영어가 포함되어 있으면 기본 값으로 한글을 뺀 영어 부분만 옮겨 적어준다.

  1. 한국 내 마이너 플랫폼

해시노드를 한글로 '해시노드'라고 구글에 검색해보면 바로 느낄 것이다. 일단 2022년 10월 24일 기준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정보는 1쪽에는 전혀 없고 해시와 노드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만큼 비주류의 블로그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가뜩이나 SEO 등에서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해 입지가 낮아진다. 블로그의 목적이 한국 내 __소통이나 인지도__에 있다면 해시노드는 추천하지 않는다.

한글로 작성하는 해시노드 이용자로서 느끼는 점

실제 한글로 해시노드에 투고하는 사람으로서의 간략한 느낀 점이다. 한글 사용에 있어 불편함이 확실히 있기는 하나, 기존 국내 점유율이 높은 블로그 플랫폼에 만족하지 못하며 Github 호스팅 블로그의 단점을 견딜 수 없는 나에게는 꽤나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또한, 한글 지원이 계속 미흡하다 하더라도 해시노드에 블로그를 정착할 의지가 있다. 이 글이 아직 블로그 이전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약 해시노드로 블로그를 사용하기로 결정 했다면, 한글로 된 글을 잔뜩 기고하고 홍보 하기를 바란다. 난 한글로 된 개발자 글이 너무 좋고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p.s. 나는 게임에서도 '이스터 에그'를 좋아하고 소소한 달성 목표가 있는 거를 재밌어 하는데, 해시노드에는 그런 기능이 있다. 뱃지 기능인데, 기회가 되면 다 따보고 싶다.